💻 컴퓨터공학부 전과

1월 1, 2024·
유승현
· 3 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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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북대 컴퓨터공학부 유승현(202013833)이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컴퓨터공학부로 전과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차례

전과하기 전 상황

입학

저는 처음 전북대학교에 입학할 때 컴퓨터공학부가 아닌 행정학과로 입학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진로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고, 사회과목에 흥미가 있던 저는 막연히 ‘행정학과에서 공부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학 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전공 과목들이 저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흥미

행정학과에서 수강했던 전공 과목들은 저에게 크게 흥미를 주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행정학의 이론을 배우고 다양한 정책 사례를 공부하면서 재미를 느껴보려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왜 이런 내용들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기엔 너무 이론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배우는 내용들이 저에게는 크게 의미 있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학업에 대한 열정이 점점 식어갔고, 나 자신에게 적합한 학문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경험

제가 전과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컴퓨터공학 관련 경험이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 내의 프로그래밍 수업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처음 접한 자바(Java) 프로그래밍이 저의 관심을 크게 끌었습니다. 자바를 이용해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열정을 쏟았던 프로젝트는 ‘Slay the Spire’라는 덱 빌딩 게임을 모티브로 한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의 룰을 설계하고, 캐릭터와 적의 움직임을 프로그래밍하는 과정에서 저는 게임 개발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코드를 수정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은 마치 퍼즐을 푸는 것처럼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컴퓨터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과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

적성

컴퓨터공학에 대한 흥미를 깨닫고 나서, 제가 코딩에 얼마나 적성이 맞는지 실감하게 된 순간이 많았습니다. 처음 자바를 배우고 게임 개발을 시작했을 때부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코딩에 몰두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은 마치 게임을 즐기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특히, 문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선택하여 해결하는 것이 마치 게임에서 적절한 스킬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에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전략을 짜고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처럼, 코딩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 저에게는 큰 성취감을 주었습니다.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며 나만의 코드를 작성하고, 그 결과물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결과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점은 무엇보다도 내가 작성한 코드가 실시간으로 결과물로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행정학과에서의 공부는 이론적이거나 추상적인 내용들이 많아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컴퓨터공학은 제가 작성한 코드가 실제로 실행되면서 그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를 출력하거나,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처리하는 작업을 했을 때, 이러한 작업들이 바로바로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제가 만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코드로 시작했지만, 점점 복잡한 기능을 추가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면서 결과물이 더 정교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보람 있었습니다. 이러한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저에게 더욱더 코딩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만들었습니다.

목표

전과 후 제가 설정한 목표는 단순히 컴퓨터공학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며 현실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IoT(사물인터넷)나 웹사이트 개발 등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러한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발전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합니다.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배우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한,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적 요소와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공부도 함께 병행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단순한 프로그램 개발을 넘어,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